한국조선해양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31일 인도한 친환경 저소음 인증 원유운반선 시운전 모습/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130,800원 ▼1,700 -1.28%)은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중방사소음 규정 인증(Silent E-Notation)을 획득한 11만5000톤급 원유운반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은 운항중인 선박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이다. 선박의 배기가스, 오염수 등과 함께 선박에 의해 발생하는 주요 해양오염원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최근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수중방사소음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실질적인 규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 미국, EU(유럽연합) 등도 정부 차원에서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수중방사소음 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선주사들로부터 친환경 저소음 선박 건조 및 선급 인증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선박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저감 기술'을 개발해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친환경 선박 건조를 넘어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ESG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선제적인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