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ESG 경영 선도 전문가치투자자로 큰 성장 이룰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3.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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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주)/사진제공=SK(주)


"올해는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원년으로, 주주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전문가치투자자'로 성장해 나가겠다"

장동현 SK(주)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0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SK(주)는 지난해 세계적인 팬데믹 충격 속에서도 SK바이오팜의 성공적 상장, (글로벌 물류 인프라 기업인) ESR 지분 블록딜 등 투자 성과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주)는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늘어난 3조4740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조6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토대 마련을 위한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우선 정관 변경안으로 SK(주)의 영문 사명 변경안과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안건이 의결됐다.

SK(주)는 'SK Inc.'로 영문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SK 측은 "수소 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전문회사로 도약을 가속화하는 전략 방향성,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는 또 지배구조헌장에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사회 역할도 사내이사 평가, 보상 등으로 확대돼 이사회 중심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주) 첫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됐다. 매일유업 CEO 김선희 이사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최초 여성 경영자로서 SK(주) 투자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김 이사는 김정완 매일홀딩스 대표와 사촌지간이다. 매일유업에 재경본부장으로 입사 전 UBS 아시아태평양 리스크 컨트롤 이사 등 금융권 이력도 갖췄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SK(주)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2018년 ESG 우수기업'에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2020년 평가에서도 최상위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 (DJSI World)'에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편입됐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돼 사회적 가치 기반의 투명한 경영활동과 주주권익보호 활동 등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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