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8조 잭팟에 신고가 경신…조선주 동반 강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3.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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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중공업 (9,790원 ▲320 +3.38%)이 역대 최대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에 급등세다. 수에즈 운하 사태 등이 겹치며 여타 조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2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삼성중공업 (9,790원 ▲320 +3.38%)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6.63%) 오른 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 (73,300원 ▲2,700 +3.82%)(4.24%), 한국조선해양 (128,900원 ▲1,600 +1.26%)(3.03%) 등도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65,300원 ▲100 +0.15%)도 2%대 강세다.



최근 조선업계의 잇다른 초대형 수주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1TEU=길이 6m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서는 세계 조선업 역대 최대 규모로, 중형 자동차 10만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도 아시아 소재 선사와 6371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액의 33.5%를 채웠다.


수에즈 운하 사태도 장기화된다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에즈 운하의 좌초 사고가 장기화될 경우, 노후선박 교체에 따른 추가 발주 기대감도 증가할 수 있다"며 "지난주까지 주요 선종의 단기용선료는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장기화된다면 해운관련 보험료 인상과 운임 급등의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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