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기술 성장, AI 얼굴인식에 주목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3.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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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기술 성장, AI 얼굴인식에 주목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3월 넷째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최재호·최원준·장세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국내 인공지능(AI) 영상인식 분야 절대 강자, 주목할 시점' △최민하·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의 '찐 메타버스 기업의 등장' △도현우·이희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마이크론에 추월당한 한국 반도체' 입니다.

국내 최고의 AI 영상인식 기술 선도기업
스노우 카메라 메인 솔루션으로 적용/사진제공=알체라, 하나금융투자스노우 카메라 메인 솔루션으로 적용/사진제공=알체라, 하나금융투자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기술 성장에 따라 인공지능 얼굴인식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은 대중교통, 식당 등 결제서비스부터 공공(도로 감시·범죄자 추적·민원 발급 등), 금융(결제 시스템·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의료(스마트 진료·비대면 진료 등), 출입 및 보안까지 인공지능 얼굴인식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22일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AI 영상인식 분야 절대 강자라며 알체라 (3,585원 0.00%)의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또 알체라가 최근 큰 먹거리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수혜주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메타버스란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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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는 2016년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 전문 기업이다. 얼굴인식, 이상상황 감지(VADT) 솔루션 등을 활용해 AR(증강현실),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모니터링,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65억달러다. 2025년은 197억달러로 CAGR(연평균성장률) 2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체라 최대주주는 네이버가 100%지분을 보유한 스노우(지분율 15.4%)로 네이버 손자 회사다. 네이버와 직간접적인 협력 및 파트너 관계로 글로벌 영상인식 및 AR 시장 고성장에 따라 알체라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알체라는 2016년 9월 국내 최대 인기 카메라 앱 스노우(SNOW) 메인 솔루션(3D 얼굴 스티커, 손 스티커, 3D 애니모지 등) 적용 이후 안면인식 결제 솔루션 신한카드 페이스 페이(Face Pay),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등 이미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글로벌 탑티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찐 메타버스 기업의 등장
/사진제공=삼성증권/사진제공=삼성증권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한 자이언트스텝 (9,000원 ▼30 -0.33%)에 주목했습니다. 전방 산업인 디지털 콘텐츠 및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메타버스 핵심인 실감형 콘텐츠를 잘 구현해낼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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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은 광고·영상 VFX(시각효과),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 및 관련 솔루션 등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을 갖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이다.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 방식으로 지난 24일 상장됐다.

디지털 콘텐츠 및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커지고 있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2017~2022년 연평균 68.5% 폭발적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서비스가 보편화됐고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성장 초입에 있는 실감형 콘텐트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광고 VFX 사업에 있어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탑티어 업체로 올해 업황 회복세가 예상된다. 자이언트스텝은 네이버, 에스엠 등 합작으로 XR(확장현실) 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신인걸그룹의 아바타 멤버 제작 참여 등으로 사업성과 사용화를 입증했고 향후 버추얼 캐릭터 사업 등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마이크론에 추월당한 한국 반도체
/사진제공=NH투자증권/사진제공=NH투자증권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 1월 10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경쟁업체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기술 방향을 정하면서 기술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마이크론의 두각이 역설적으로 글로벌 메모리 수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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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지난 1월 10나노미터 D램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76단 3D 낸드(NAND) 개발도 세계 최초다. D램, 낸드 기술 수준이 모두 2~3위에 머물렀던 마이크론의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과거 두 제품 모두에서 선두 업체와 양산 시점이 1년 이상 격차가 났다. 마이크론의 성과는 과거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하던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최근 개발력 저하와 상반된 모습이다.

마이크론은 장기보다는 단기 수급에 대응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양산 수율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1년에 한번씩 테크를 전환하는 전략을 썼다. R&D(연구개발)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니치마켓(틈새시장)용 제품이라도 개발하는 전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격차 축소가 역설적으로 메모리 수급에는 긍정적이다. 기술 격차가 줄어들어 선두 업체가 과거처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쉽게 구사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치킨 게임으로 대변되던 과거 선두 업체의 전략은 1년 이상 기술력 격차가 배경이었다. 향후 D램과 낸드의 보수적 투자 전략이 모두 유지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양호한 메모리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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