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냉동만두 매출 2년새 115% 성장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3.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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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냉동만두 매출 1400억원… '얄피만두'로 매출 2배 이상으로 증가

사진= 풀무원사진= 풀무원


풀무원식품이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 인기로 지난해 전체 냉동만두 매출이 1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얄피만두 출시 전인 2018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2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풀무원 (12,190원 ▼150 -1.22%)은 2019년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냉동만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리서치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때 국내 냉동만두 시장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얄피만두는 왕교자를 중심으로 단조롭게 경쟁하던 시장에서 0.7㎜ 초슬림 만두피를 앞세워 주목받았다. 이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신제품은 얇은피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5455억원까지 성장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핵심 고객으로 잡았다. 만두시장 내 지배력을 확장해 나가는 10년 대계를 세우기 위해서다.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도 강화했다. 이에 2%에 불과했던 풀무원의 냉동만두 온라인 매출 비중이 얄피만두 출시 첫해 12%, 지난해엔 22%로 늘었다.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3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만두PM은 “냉동만두는 라면과 함께 가정 필수품목이 된 대표적 가정간편식”이라며 “MZ세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얄피만두 충성 고객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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