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사망 3세아의 40대 친모 A씨가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B씨 전 남편의 측근은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B씨의 혈액형은 B형, 전 남편의 혈액형은 AB형"이라며 "산부인과에서 보람이(숨진 구미 3세)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해서 B씨 부부 사이에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B씨의 전 남편은 AB형인 자신과 B형인 전 부인 B씨 사이에서 A형 딸이 태어난 것에 전혀 의심을 가질 수 없었고 보람이를 자신의 딸로 생각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5일 경찰은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동기와 관련한 중요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낳은 아이 둘 중 1명이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있다"며 "누군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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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경찰이 정밀 검사 결과 B씨가 B형 중에서도 BB형인 것을 파악하고 AB형인 전 남편과 사이에서 A형 딸이 태어날 수 없다는 점에 의심을 품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나온다.
이에 경찰은 26일 산부인과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B씨가 산부인과에서 낳은 아이가 채혈 검사 직전에 엄마 A씨가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 된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구미 지역 산부인과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단서를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바꿔치기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