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한 여의사가 혼자 사는 집에 남자 동료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이웃 에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중동매체 더 뉴 아랍 등은 약 2주 전 이집트 카이로의 한 아파트 6층에서 34세의 여의사가 아파트 발코니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피해자는 홀로 사는 집에 남자 동료를 초대했다는 이유로 집주인과 도어맨, 이웃 등 3명에 구타 당한 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이집트는 특히 여성에 매우 엄격한 도덕적 규범을 요구한다. 법적으로 규제되지는 않지만 여성이 외간남자와 단둘이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인식될 정도다.
현재 경찰은 세 남성이 피해자 사망에 관련됐다고 보고 체포한 상태다. 그러나 집주인 측은 "피해자가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