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올해부터 본격 증익 구간 진입"-리딩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3.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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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이 24일 골프존 (80,600원 ▼600 -0.74%)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한다고 내다봤다. 리딩투자증권은 골프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골프존 지난 23일 기준 주가는 8만2300원이다.

골프존은 2015년 3월 골프존뉴딘홀딩스로부터 스크린골프·유지보수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국내외 스크린 골프방과 실내 골프연습장 등에 골프시뮬레이터 및 관련 SW(소프트웨어)와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으로 인한 근로시간 감소는 여가시간 증가를 의미하고, 골프 인구와 1인당 연간 라운딩 횟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여기에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사람들의 여가·레저 시간 소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해외 여행은 중지됐지만 반대로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 방문객 수는 각각 20%,46% 증가했단 설명이다.

코로나 사태가 가맹점 창업 수요 또한 촉진했단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업무 전반에 걸친 비대면 전환 정책을 펼치면서 영업 점포를 줄이고 관련 인원 명예 퇴직은 늘어났다"며 "동사 가맹브랜드인 골프존파크에서 해당 인원들의 창업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의 핵심 캐시카우는 △골프 시뮬레이터 기기 판매를 통한 매출과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라운드 당 수취하는 수수료로 나뉜다. 오 연구원은 "기기 판매는 분기별 출점 수에 영향을 받는데, 통상 1분기를 고점으로 출점 계절성에 따른 실적 변동이 있다"고 했다. 라운드 당 수수료 매출은 가맹점 출점이 곧 전체 라운드 수 상승으로, 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리딩투자증권은 골프존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대비 18.8% 늘어난 3548억원, 영업이익은 41.3% 증가한 729억원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기점으로 젊은 층의 골프인구 유입 등에 힘입어 가맹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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