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가파른 ETF 상승세 "순자산 4.6조, 점유율 8% 돌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3.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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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자산운용/사진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자사 발행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올해 들어 1조2000억원 증가하며 총 4조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연초 KB자산운용이 ETF&AI본부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 22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1.7%p상승한 8.2%를 기록했다.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과점체제가 공고한 시장으로 후발주자들이 점유율을 늘리기 쉽지 않아 의미있는 수치란 분석이다.



연초 이후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운용사는 두 곳으로 KB자산운용이 1.7%,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 늘었다. KB자산운용은 대표지수추종 ETF의 총보수를 업계 최저로 인하하고 테마형 ETF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총보수를 낮춘 이후 KBSTAR 200ETF에 1153억원, KBSTAR 200TRETF 862억원, KBSTAR미국나스닥100ETF 119억원 등 세 개 상품에만 2134억원이 유입됐다.



또 KBSTAR ESG사회책임투자ETF와 KBSTAR Fn수소경제테마ETF 등 테마형 ETF 수익률도 상승세다. 두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6.55% 12.10%로 시장수익률(10.00%)을 앞섰다. 순자산은 각각 1000억원 이상씩 증가했다. 그 밖에도 금리상승과 맞물려 KBSTAR 국고채3년 선물인버스ETF에도 3490억원이 유입됐다.

KB자산운용 ETF전략실 금정섭 실장은 “채권형 ETF와 액티브ETF 등도 추가로 출시해 상반기 내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KBSTAR Fn5G테크ETF와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 나스닥부동산액티브ETF 등 KB자산운용만의 특색있는 테마형 ETF도 점유율 상승에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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