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냐, 거래하자" 음식 배달원이 보낸 끔찍한 성희롱 문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3.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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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배달원에게 끔찍한 성희롱 문자를 받은 미국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여성은 '도어대시 드라이버'(DoorDash Drivers) 딜리버리 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했다.

딜리버리 서비스로 배달원이 지정됐고 이 배달원은 여성에게 "질문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여성이 "네?"라고 대답하자 이 배달원은 "지금 싱글이냐"고 물었고 여성은 "남자친구가 있다"고 단답했다.

이 배달원은 여성의 답변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 늦은 시간인데 비가 오고 축축하고 피곤하다. 도어대시가 내가 10마일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데도 배달을 지정했다. 그 말은 운전자들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거래를 해보는 건 어떠냐"며 "내게 조금만 성적으로 해주면 음식을 배달해 주겠다. 그렇지 않다면 이 배달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성희롱과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 여성은 페이스북에 해당 메시지 캡처를 올리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며 "이 끔찍한 사람이 제 전화번호와 주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굉장히 불안하다"고 적었다.

이 여성은 "고객 서비스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피곤했을 거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배달원을 재지정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계속 둔다면 나는 더 이상 도어대시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항상 남편에게 주문을 받게 한다" "너무 무섭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두렵다"고 말했다.

미러 측은 도어대시 대변인의 말을 빌려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도어대시 플랫폼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관련 배달원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켰고 고객과 연락해 주문을 전액 환불했다"며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배달원은 해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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