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굴기 선언 BMW..“향후 10년간 1000만대 판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3.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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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과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오른쪽)이 BMW iX와 BMW i4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과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오른쪽)이 BMW iX와 BMW i4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향후 약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다.”

전기차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에 BMW 그룹도 뛰어들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목표가 담긴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한 것.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앞으로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엔 전기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미니(MINI)는 도심 주행, e-모빌리티에 부합하는 특성에 맞춰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5년 내연기관 신모델을 마지막으로 출시한 후 2030년대 초반이 되면 모든 신차는 오직 순수 전기로만 달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BMW i4/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BMW i4/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은 현재는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iX와 i4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5시리즈와 7시리즈, X1,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MW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율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올려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BMW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순수 전기차 i4를 최초로 공개했다.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중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까지 달릴 수 있다.
BMW i4/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BMW i4/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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