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효과…바이오주는 약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3.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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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기념식 /사진제공=한국거래소18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기념식 /사진제공=한국거래소


SK바이오사이언스 (57,200원 ▼300 -0.52%)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이후 상한가 직행)' 여파로 주요 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몰렸다. 코스피200 조기 편입도 기대되는 만큼 당분간 SK바이오사이언스를 향한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2배 13만원으로 시작해 상한가(16만9000원)를 기록했다. 상한가 매수대기 잔량만 약 632만주가 남았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개인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하루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조72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초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보여준 열기가 정규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9~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공모 청약에 63조619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역대 최대다.



반면 이날 다른 바이오주들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 (177,000원 ▼400 -0.23%)은 전일대비 1500원(0.51%) 하락한 29만2000원, SK바이오팜 (83,300원 0.00%)은 1000원(0.9%) 떨어진 1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바이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도 하락 마감했다. TIGER KRX바이오K-뉴딜 (6,320원 ▼35 -0.55%)은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1만155원, KODEX 바이오 (7,915원 ▲25 +0.32%)는 2.3% 떨어진 1만4645원으로 마감했다. 바이오K-뉴딜지수에는 유한양행 (71,100원 ▼400 -0.56%), 녹십자 (111,600원 ▲500 +0.45%),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769,000원 ▼11,000 -1.41%)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200 조기 편입에 대한 기대도 향후 추가 상승에 기대를 모은다. 이날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이다. 공모가 기준(4조9725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코스피 시총 기준 29위다.


코스피200 편입을 위한 상장 기간 조건은 6개월이다. 그러나 상장 이후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50위 이내에 들면 특례형식으로 조기편입이 가능하다. 코스피200은 매년 6월과 12월 2차례 걸쳐 정기 변경된다.

지난해 코스피200에 조기편입한 SK바이오팜과 빅히트 (201,500원 ▼10,500 -4.95%) 등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1만500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 대비 126%, 빅히트의 주가는 23만4000원으로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73.3% 높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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