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150억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1.03.16 13:40
글자크기
오아시스마켓, 150억 투자 유치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15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어소프트와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그룹’)은 누적 투자금액이 566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머스트벤처스가 조성한 펀드가 100억원, 호반그룹 계열의 투자사가 조성한 코너스톤펜타스톤2호신기술조합이 50억원 등을 투자키로 해 총 15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는 약 315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12월 카카오그룹의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가 2230억원(post value)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50% 이상 상승했다.



동종업계인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마켓컬리까지 미국 상장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이 추가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새벽배송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상반기 벤처투자업계 1위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투자조합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과 구주 매각을 합쳐 총 166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표면이자율 0%로 총 200억원의 전환사채(100억원)와 교환사채(100억원)를 발행했다. 교환사채의 경우 오아시스 주식이 교환대상이다. 즉 투자자가 오아시스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게 되는 것이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안준형 오아시스그룹 총괄 CFO는 “최근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풀필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50억원 규모의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그룹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업과 물류 사업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흑자기업이라는 경영정책을 지켜가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