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개발에 AI 접목…2024년까지 1000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1.03.15 11:00
글자크기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 발표, 수소경제 등 8대 프로젝트 추진

자료=산업부자료=산업부


정부가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를 접목한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나선다.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분야 소재개발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개발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7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 소재분야 디지털전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와 이미혜 화학연구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분야 8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한다. 과제당 40억원 내외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8대 프로젝트는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용 금속 촉매소재 △양방향 연료전지용 All-Ceramic 전극소재 △대체원료 활용 올레핀 생산용 촉매소재 △생분해성 고강도 섬유소재 △가스터빈 부품용 고엔트로피 합금소재 △미래모빌리티 내외장용 경량복합수지 △미래수송기기용 고내광성 친환경 내장재 △미래차 전장용 고신뢰성 커패시터 소재 등이다.



또 정부는 데이터 표준화와 축적·활용, 데이터 기반확충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정보협의회를 신설하고 2024년까지 700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한 표준입력 템플릿을 만들고 원료와 조성, 공정, 물성으로 구성된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도메인 전문가와 소재 AI 전문가로 구성된 템플릿 표준화 위원회를 오는 7월 만들고 데이터베이스(DB) 구조를 소재개발 단계별로 표준화한다.

정부는 표준화 작업이 완료된 후 2022년까지 1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는 통합 저장해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소재 부품화 가능성 검증 등에 쓰인다. 소재 기업과 연구자에게 2022년 말부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체모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AI 표준모델 소스코드를 개방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보다 빠르게 확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산업데이터 권리관계와 활용모델 제시 등을 통해 업계 불확실성은 해소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디지털전환 촉진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전략을 수립하고 업종·기능별 맞춤형 세부 추진방안도 시리즈로 발표함으로써 산업현장 곳곳으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