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넷, 하이웹넷과 협력.."병의원 1만5000곳 실손보험청구"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21.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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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넷·하이웹넷, '보험 청구 데이터 전송 표준' 개발

동래봉생병원을 다녀온 김모씨는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병원에 서류를 요청했다. 서류 없이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다. 보험금 청구까지 걸린 시간은 가입 없이 10여 초 남짓. 소액의 병원비여서 빠른 심사가 가능해 보험사는 보험금을 당일 지급했다.

이 사례는 지앤넷이 제공하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의 한 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진료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별도의 출력된 청구 서류가 필요치 않아 보험사에 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실손보험 빠른청구'는 작은 규모의 병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지앤넷이 '하이웹넷'과 제휴한 결과다. '하이웹넷'은 국내 20여개의 EMR(전자의무기록) 회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앤넷은 이번 제휴로 하이웹넷이 지원하는 국내 1만5000여개의 병의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동네 병원에서도 빠르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지앤넷 측은 "하이웹넷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메디홈'을 개발한 기업"이라면서 "'메디홈' 앱에서도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이웹넷과 함께 EMR 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험 청구 데이터 전송 표준'을 개발했다"면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에 참여하길 원하는 병의원은 별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치 않다"고 덧붙였다.



지앤넷은 비대면 건강관리 수요에 맞춰 토털 건강 관리 플래폼 '닥터구디' 앱도 출시했다. 앱 사용자가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건강검진 예약, 검진 결과 조회, 의료기록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김동헌 지앤넷 대표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적용 병의원 증대 및 닥터구디 앱 배포로 보험 청구의 번거로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헬스케어 비대면 서비스 시대를 가속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제공=하이웹넷사진제공=하이웹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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