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파운드에 낙찰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벨벳 실내화. /사진=뉴시스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웨스트서식스의 벨맨스 경매에는 처칠의 실내화와 유리 술잔이 매물로 나왔다.
이 물건들은 1950년대 처칠이 사용한 것으로 1998년경 한 영국인이 경매를 통해 구입해 소장하고 있었다.
유리 술잔은 경매 수수료를 포함해 1만8000파운드로 낙찰됐다.
물건을 내놓은 이전 소장자는 "(이 물건들을 구매했을 당시) 위대한 처칠이 이 실내화를 신고 이 잔에 브랜디를 가득 담아 마시던 장면을 상상했었다"며 "물건을 떠나보내는 게 슬프다"고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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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주역인 처칠의 물건과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처칠이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경화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 약 700만파운드(약 112억)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남편 브래드 피트에게 선물 받아 10년간 소장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