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 벌집 지어놓고 투기"…변창흠 "지방도 조사 검토"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권화순 기자, 박소연 기자 2021.03.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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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9/뉴스1(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9/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 투기의혹 관련 조사를 수도권 외 지방으로까지 확대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투기의혹이 수도권 뿐 아니라 세종시 등 지방에도 만연해있는데, 조사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도시 뿐 아니라 다른 데까지 확대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에 1조5000억원을 들여 110만평을 개발해 국가산단을 만든다고 하는데, 지역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발표 6개월 전부터 외지인이 땅을 사서 벌집을 100여채 지어놓고 투기붐이 조성됐다고 한다"며 "국가산단 관련 투기의혹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변 장관은 이에 "조사를 신도시부터 시작했는데 이번 계기로 전체적으로 (투기가) 확대됐다는 게 확인되면 다른 일반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광명시흥 뿐만 아니라, 세종시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투기광풍 등 전국에 개발 예정된 많은 곳들 중 사전에 정보 유출된 곳이 많을 것"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 역시 "도로 교통 철도 개발이 예정되면 개발 가능지를 찾아 너도나도 투자를 하고 있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온 국토에 투기꾼이 설치고 다닐 것이라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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