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도 믿음…실트 감독 "김광현, 점점 자신을 찾아간다"

뉴스1 제공 2021.03.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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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도 "2회부터는 지난해 좋았던 모습"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에서 2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사령탑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김광현이 2회 이후부터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더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에 이은 2경기 연속 난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다보니 두 차례 등판 모두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 특별규정에 따라 2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나마 1회에 비해 2회 이후 내용이 나아진 점은 고무적이었다.

김광현도 "밸런스를 찾아가는 중"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실트 감독 역시 "(2회에 들어서는) 김광현이 리듬을 잡은 듯 했다"며 "원래 자신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힘을 실어줬다.

MLB.com은 "2회에 돌아온 김광현은 앞서 난조를 보인 투수가 아닌, 지난해 활약을 펼친 그 모습이었다"며 "공 스피도도 계획에 맞춰 끌어올리는 듯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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