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국내 해운사와 화학제품운반선 3척 수주 계약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3.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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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3공장/사진제공=대선조선대선조선 3공장/사진제공=대선조선


대선조선이 지난 5일 국내 중견 화학제품 운반 해운사인 성호해운과 6800DWT(Dead Weight Tonnage·재화중량톤수)급 스테인레스 화학 제품 운반석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엔 옵션 1척이 포함됐다.

대선조선은 이번 계약에 대해 차세대 선박 건조를 원하는 선사의 요구에 긴밀한 기술 협의로 품질 보증을 약속하며 계약이 체결된 점에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견 조선소와 부산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전문 해운업체인 성호해운 간의 계약이 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조선은 이미 16척 이상의 스테인레스 화물창을 갖춘 특수 화학 제품 운반선 건조 경험을 갖고 있다. 성호해운은 총 12척의 선박을 운용하는 석유화학제품 운송 전문 회사다.



대선조선은 오는 4월 채권단 관리를 마무리하고 정상 기업으로 돌아간다.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사를 덮친 업황 악화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의 철강 업체 동일철강에 인수된 이후 정상화 단계를 밟았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중소 조선소 일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자체 기술력으로 지난해 MR탱커 2척, 올해 2월 모로코 선주와의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로 1억5000만불 이상의 수주를 했다"며 "정상화 이후 더 큰 성과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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