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9일 일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일본이 정작 속도전에서는 뒤처졌다.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금 추세라면 일본 인구 1억 26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는 데 126년이 걸린다"며 "반면 일본보다 일주일 늦게 접종에 뛰어든 한국은 일본보다 거의 7배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사가 개발한 백신만 승인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일본 내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승인을 받게 된다.
통신은 또 한국은 최소잔여형주사기(LDS·Low Dead Space)를 활용해 백신 1병당 접종 가능한 인원 수를 1~2명까지 늘린 데 반해, 일본은 이러한 특수주사기의 공급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최소 5억 64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