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은 반짝 1위…고건·김무성·반기문도 훅 갔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3.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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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0/뉴스1(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0/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후보 지지율 1위' 여론조사 내용을 인용하며 이처럼 적었다.

그는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건 (전 총리), 김무성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훅 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시대정신 △자신만의 신화 △역사와 민족,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끝까지 지지해줄 강고한 지지층 등을 꼽으며 "윤석열은 이 중에 무엇이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또 "며칠 전 윤석열 사퇴 소동으로 그가 반짝 지지율을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며 "검찰총장직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발판으로 삼은 양심 없음은 이제 비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염치없고 값싼 그렇고 그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으니까"라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구상을 하고 있겠지"라며 "그는 자신 앞에 잡혀 온 허접한 정치인들만 보았다. 그러니 자신감도 충만하리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세상에는 검찰에 잡혀간 정치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내공 있는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윤석열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 아웃됐다"며 "안철수도, 오세훈도, 홍준표도 훅 갔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못 낼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 경선에 들어갈 시점에서도 (지지율) 5%를 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예상했다.


또 "국민의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라며 "윤석열의 정치권 등장이 국민의힘에는 재앙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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