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검장 회의…윤석열 사퇴 후 檢 혼란 수습 논의

뉴스1 제공 2021.03.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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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전원 참석…검찰 내부 중수청 의견 공개 여부 주목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1.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1.3.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로 검찰이 혼란에 빠져들자 전국 고검장들이 8일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검찰청에서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5일 조 대행이 직접 소집했다.

윤 전 총장 사퇴에 따른 조직 안정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 6개 고검의 수장들이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고검장은 조상철 서울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등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인한 조직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고 검찰 내 비판 여론이 거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법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이 중수청 설치 법안에 대한 검찰 내부의 의견을 확인하고 생각을 나눌 수도 있다.


대검이 최근 중수청 법안에 대한 검찰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이날 회의를 계기로 내부 의견이 간접적으로나마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현행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공소청법',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정착을 위한 방안, 검찰개혁 과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중요 사건 수사역량을 저하시키지 않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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