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게 쌓여서…" 내장사 불지른 승려, 경찰에 직접 신고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1.03.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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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발생한 방화 범죄로 대웅전이 전소됐다./사진=뉴시스5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발생한 방화 범죄로 대웅전이 전소됐다./사진=뉴시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자신의 범행사실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로 지목된 승려 A씨(53)는 전날 오후 6시3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A씨는 신고 후 현장에 그대로 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하면서 서운한 게 쌓여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3개월여 전 불국사에서 내장사로 옮겨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방화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됐다. 소방서 추산 17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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