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직후 '권력기관 개혁' 업무보고 받는 文대통령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3.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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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8일 법무부·행안부 업무보고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3.2/뉴스1(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3.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두 부처로 부터 검찰개혁 등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정치권에선 이번 업무보고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 조직 재정비 방향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관련 입법 등 향후 개혁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의견도 나눌 전망이다.

행안부 업무보고에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을 보고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20분쯤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 4일 오후 2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며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시간여 후인 오후 3시15분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이 사표를 낸 지 약 21시간40분 만에 사표는 정식으로 수리됐다. 이에 따라 조남관 대검차장이 검찰총장 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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