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윤석열, 조국 비리 눈 안 감아 핍박…배신자라니 왕조냐"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3.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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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2020.10.20./사진제공=뉴시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2020.10.20./사진제공=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가 은인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에 "민주 의식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주국가에서 충성의 대상이 누구인가, 국민이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부정과 비위를 보면 이것을 처벌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의무"라며 "특히 검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보고도 눈 감아라? (윤 총장은) 눈 감지 않았다"며 "조국 전 장관은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 눈 감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핍박을 받은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부정과 비리를 보고도 눈을 감는 게 '배신자 소리'를 안 듣는 길이냐"며 "정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이 왕조시대인가. 전체주의 국가인가"라고 질문한 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를 임명해서 나라를 바르게 운영하라고, 대통령한테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며 "왜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권력을 건드렸다 해서 그걸 배신자라 하느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리인일 뿐 권력의 주인은 국민인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말 이 사람들이 민주의식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은 배은망덕한 뻔뻔한 사람이다. 후안무치한 분"이라며 "한직에 밀려 있던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크게 썼는데, 자신의 은인 등에 칼 꽂고 공적 의무도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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