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부진에 STL 포수 "공은 좋았어…불안해할 문제 아냐"

뉴스1 제공 2021.03.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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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메츠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0.10.1/뉴스1 © AFP © News1 송원영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0.10.1/뉴스1 © AFP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호흡을 맞췄던 포수는 "공은 좋았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초 난타 당하며 3실점한 뒤 1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시범경기에 적용되는 특별 규정에 따라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고, 타자 2명을 상대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등판이었다. 평균 구속은 87.9마일(약 141km)에 불과했고 제구도 불안했다. 김광현 스스로도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도 무슨 문제인지 잘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포수로 출전했던 앤드류 니즈너는 김광현의 투구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니즈너는 MLB.com을 통해 "김광현의 공은 좋았다"며 "내 생각에는 의도했던 것보다 공이 더 많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 불안해할 문제는 아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광현 역시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속 저하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그냥 전광판에 나오는 수치가 낮을 뿐, 내 몸상태는 좋다"며 "며 "앞으로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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