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박철완 측, 금호석화 주식 75억원어치 추가 매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3.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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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본사가 있는 중구 청계천로 시그니처타워 전경금호석유화학 본사가 있는 중구 청계천로 시그니처타워 전경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 상무 측이 모친과 함께 총 75억원 어치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상무 측은 보통주 3만5425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10.0%(304만6782주)에서 10.12%(308만2207주)로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박 상무가 약 20억원을 들여 9550주를 추가 매입했고 박 상무 모친인 김형일씨가 약 55억원을 들여 2만5875주를 사들였다. 주당 취득 단가는 20만원~21만원대다. 아울러 이번 지분 매입으로 박 상무 측 특별관계인에 모친이 추가됐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취득 자금은 박 상무 측은 전액 자기자금을, 김 씨는 4억 여원에 대해서는 차입금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두 사람이 보유한 주식 중 약 2.79%(84만9852주)에 대해서는 주식담보 차입계약 및 유통 융자 계약이 맺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주식 매입 공시에 대해 박 상무 측은 "주주제안을 결심한 것에 대한 책임을 행동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회사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있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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