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에 "10년 만의 귀환 축하…서울시정 탈환해 달라"

뉴스1 제공 2021.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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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비판했던 박형준에게도 "활기찬 부산" 주문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오세훈·박형준 후보에게 "힘을 합쳐 '성추행 정권', '문(문재인) 폭정'을 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후보님 축하드린다"며 "10년 만의 귀환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로 서울시정 탈환에 앞장 서 주시라"고 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입후보하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홍 의원은 박형준 후보를 언급하며 "앞으로 본선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에 잘 대처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만 해라. 당(국민의힘)을 더 망치지 말고"라며 박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박 후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 좋던 총선 망쳤으면 황 대표(황교안 전 자유한국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총선 패배로 읽힘)을 해놓고 부산시장하겠다고 나섰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두 사람을 향해 재차 "서울시정, 부산시정을 탈환하고 문(문재인) 폭정을 종식시키고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까지 나왔던 홍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자신이 "국민의힘의 '적장자(嫡長子)'"라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도 복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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