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백신 접종 후 사망 2명…사인 명확히 규명할 것"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1.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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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속대응 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두 분이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발표된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백신 접종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접종 시작 한달 후의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말 또는 4월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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