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6명 “도쿄올림픽 하지 말자”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3.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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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6명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통신일본인 10명 중 6명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통신


일본인 10명 중 6명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잡히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올림픽 개최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지난 1월 19일~2월 25일까지 전국 3000여명의 일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형식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있으니 개최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응답은 58%에 달했다.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해 개최하길 원한다”는 응답은 40%, “답할 수 없다”가 2%로 개최하지 말자는 응답보다 적었다.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 ‘기대’ 또는 ‘불안’ 중 어떤 쪽이 더 크냐는 질문에는 “불안이 더 크다”는 응답이 52%로 조사됐다. 올림픽에 대해 왜 불안한지 묻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는 △코로나19감염 확산(89%) △코로나19 대책 강화에 대한 문제(38%)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 미비(37%) 순이었다.

다만, 올림픽 개최 자체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림픽 개최 관심 여부를 묻자 ‘크게’와 ‘다소’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반면 ‘별로’와 ‘전혀’ 등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9%였다.

한편, 일본은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65명이 추가 됐고, 누적 확진자 수는 8026명을 기록했다.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지역은 오는 7일까지인 긴급사태 기한을 2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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