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이희준, 사이코패스 잡고 안방도 사로잡을 '강렬함'(종합)

뉴스1 제공 2021.03.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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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이승기/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왼쪽부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이승기/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마우스' 이승기와 이희준이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잡기 위해 뭉쳤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드라마가 과연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3일 오전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과 최준배 감독이 참석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승기는 극 중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았다. 이희준은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편법과 불법수사의 대가인 강력계 조폭 형사 고무치 역을 연기한다. 박주현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문제적 고등학생 오봉이 역을 맡았고, 경수진은 일명 '셜록 홍주'로 불리는 시사 교양 PD 최홍주 역을 맡았다.



최준배 감독/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최준배 감독/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최준배 감독은 '마우스'에 대해 "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네가 저지른 범죄를 속죄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자기는 벚꽃놀이를 못가서 아쉽다'라고 하더라"라며 "범죄와 벚꽃놀이에서 오는 간극이 주는 분노, 그 분노에서 드라마가 출발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작가님이 이 분노를 드라마적으로 승화시키고 그것을 대본에 잘 녹였고 정말 훌륭한 배우님들의 버라이어티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드라마"라고 '마우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최 감독은 '마우스'의 매력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수위 같은 부분에 있어서 (강한 만큼) 19세로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희는 수위 뿐만이 아니라 드라마적인 감정들도 못지 않는 속도와 깊이로 달린다"라며 "공포스러운 감정과 동시에 짠하고 감정이입되는 부분이 함께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승기/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배우 이승기/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이승기는 첫 회가 19세 시청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 결정해주신 tvN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저희가 스릴러라는 장르를 증명하기 위해서 잔혹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런 사건들과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장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마우스'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르물의 특성상 상황 전달, 상황 설명하는 대사가 참 많다"라며 "진짜 그건 연출의 힘에 따라서 힘이 없이 흘러가는 경우들이 많은데 (최준배) 감독님은 그걸 굉장히 힘있게 끌어가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희준/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배우 이희준/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이희준은 '마우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말 나한테 이런 역할이 또 올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졌다"라며 "아주 흥분되고 신나서 선택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준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침마다 108배와 명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희준은 이승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동료배우가 성격이 좋고 매너가 좋으면 참 행복하지 않나"라며 "너무 행복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본 받고 제가 해야할 역할이 쉽지 않아서 부담이 돼서 고사를 했다"라며 "하지만 (이)승기가 내가 아니면 안 한다고 한 얘기를 전해들었고, 그래서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하겠다고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주현/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배우 박주현/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박주현은 '마우스'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멈출 수가 없었고,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었다"라며 "이걸 저희가 잘 만들면 대한민국에서 정말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주현은 전작 '인간수업'에 이어 다시 한 번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제가 1994년생인데 고등학생 역할을 시켜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우스'에서는 단순히 나이보다는 봉이가 처한 환경, 그리고 봉이의 상처들이 더 신경이 쓰였다"라며 "그래서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이 이 친구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열중하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배우 경수진/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배우 경수진/ 사진제공=tvN '마우스' © 뉴스1
경수진은 자신이 연기하는 최홍주 역에 대해 "사건에 있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라며 "털털한 것 같으면서도 예리하다"라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최홍주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저 같은 경우는 털털하지만 예리하지는 않다"라며 "뭔가 같으면서도 약간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수진은 '마우스'의 매력에 대해 "티저만으로도 영화같은 영상미가 나왔는데 드라마를 보시면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구분가지 않을 영상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마우스'는 이날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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