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금리·中긴축 경계감 속에서도 '상승'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1.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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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난주에 비해 누그러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만9459.7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 후 오전 거래 중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던 일본 증시는 오전 장 마감 시간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주 증시를 끌어 내린 미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미 금리가 반락한데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계속된 게 투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장중 1.6%대까지 급등했던 미 국채 10년물은 다시 하락해 이번 주 초 1.4%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상 보다 일찍 미국 내 백신 보급을 마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오는 5월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2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전날 중국 '통화 긴축' 불안감에 하락했던 중화권 증시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다시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66% 오른 3532.4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44% 오른 2만9514.40, 대만 자취엔지수는 0.3% 뛴 1만5991.67을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는 전날 오후 궈슈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해외 금융시장 거품을 매우 우려한다는 발언 여파 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통화정책이 예상 보다 빨리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전날 시장이 흔들렸지만, 이날은 반발매수세 등으로 반등하고 있다.

시장은 대체로 중국 인민은행이 전면적인 통화긴축으로 급격히 선회하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통화긴축은 중국 수출에 불리한 위안화 절상을 야기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역풍이 될 수 있어서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서비스업 지표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중국 경기 정황을 보여주는 민간매체 차이신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전월 52.0 대비 하락, 지난해 12월 56.3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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