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과수화상병에 놀란 정부…수입 식물 검역활동 대폭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1.03.0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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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요원들이 해외에서 수입된 묘목류를 대상으로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검역본부농림축산검역본부 요원들이 해외에서 수입된 묘목류를 대상으로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검역본부


봄철 묘목 수요 증가로 인한 해외 묘목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을 예방을 위한 수입 묘목류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수입 묘목류 특별검역은 한 달간(3월1~31일) 실시되며 △묘목류 수입단계에서 현장검역 강화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 2배 확대 △묘목류 수종에 대한 철저한 확인 △금지품의 속박이 등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검역본부가 이번 달을 집중 단속하는 것은 계절적 배경 때문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3월1~31일) 수입 묘목류 검역 건수는 1222건(월평균 대비 54% 이상)에 달했고, 병해충 검출 등으로 인한 검역처분 건수도 139건(월평균 대비 78% 이상)을 기록했다.

검역본부는 특히 수입 묘목류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검역을 받지 않거나 수종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 불법 수입되는 묘목류 및 수분용 꽃가루의 유통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또 묘목류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을 수입하도록 안내하고 특별검역 기간을 홍보하는 등 해외 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검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영구 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은 “최근 과수화상병 등 해외 병해충이 지속적으로 발생, 국내 농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와 함께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과수산업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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