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전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배구선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고소나 고발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후로도 두 사람을 향한 폭로가 꾸준히 등장했다.
다만 전북 경찰은 최근 불거진 도내 모 고등학교 운동부 학교 폭력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 청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시간 동안 벌어진 학교 운동부 폭력 의혹을 전북청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며 "교육청과 함께 내일(3일) 해당 학교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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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선수의 학부모는 지난달 말쯤 전북 경찰에 A선수를 폭행과 협박,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 학생은 중학생 때부터 선배인 A선수에게 돈을 뺏기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폭력이 어느 특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전수조사의 범위를 도내 학교 전체 대상으로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북도교육청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진 청장은 "학교 안에서의 일을 가지고 저희가 먼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전북도교육청에서 먼저 이런 부분이 검토되고 나면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하는 형태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