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중이음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교실로 입실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각급학교 신학기 개학일인 2일 서울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만난 학부모 정모씨(3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부부 입장에서는 등교수업이 늘어난 게 정말 반갑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이 일제히 개학을 맞았다. 교육부는 감염병 여파 속에서도 올해는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려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학습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포이초등학교는 이날 1·2·3·5학년이 등교했다.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일주일에 평균 2.5회 등교한다. 지난해 학년별로 1~2일만 등교수업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등교수업 일수가 늘어났다.
학부모들은 등교수업이 늘어난 데 따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손경숙씨(40·여)는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가 사회성을 제대로 기르지 못할까봐 걱정이 컸었다"며 "코로나19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이가 매일 등교하면서 친구들, 선생님과 얼굴 보고 공부하고 놀 수 있게 된 점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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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학부모 이은아씨(46·여)는 "등교수업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늘었고 쌍방향수업도 주 1회 정도 늘어났다"며 "작년에는 학교도 코로나19 사태는 처음이라 우왕좌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는 준비가 잘돼 믿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임희정씨(47·여)도 "학년별로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원격수업을 쌍방향으로 진행한다고 하더라"며 "등교수업도 늘어나고 쌍방향수업도 많아지면서 학교 교육이 점차 정상화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새학년 개학날인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중이음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있다. 2021.3.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