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4일 LG전 도중 병살을 잡은 김하성(왼쪽)이 홍원기 감독(당시 수비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즌 첫 청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하성이 안타쳤다는 소식을 접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듣지 못했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한국 뉴스도 잘 보지 못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날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홍원기 감독에게는 미쳐 전해지지 않았다. 시즌 첫 청백전을 준비하느라 일찍 출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키움은 선수단을 두 팀으로 쪼개 5이닝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반적인 선수들 점검 차원의 경기가 될 것이다. 투수들의 투구 수는 25구에서 끊을 예정이다. 투수들이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면 이닝을 끝나는 형식이다. 3일 청백전을 6이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왼쪽)이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는 모습.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