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0.6%↓…8개월 만에 줄었다(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김훈남 기자 2021.03.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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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사진=통계청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부터 매달 증가를 기록하다가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전월 광공업생산이 2.7% 증가한 기저효과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1월 전체 산업생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자동차가 12.8% 증가했지만, 전자부품과 기타운송장비가 각각 9.4%, 12.4% 감소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금융·보험이 1.3% 증가했지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와 도소매가 각각 15.4%, 0.8% 줄면서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0.1% 줄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각각 4.8%, 1.0% 늘면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8월 3.0% 기록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8.4%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1.2% 늘면서 전월대비 6.2%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9월 6.3% 기록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수입액 등이 증가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지만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지출 부문은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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