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백악관에 보낸 보고서에서 자사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로 인해 26억달러(약 3조원) 규모인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이 완성되면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2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24억 달러를 더 투자해 일자리를 3400개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교통 분야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통해 기후변화와 싸우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증강하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부품 수입이 금지된 기간 동안 자사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증강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한 배터리 공급이 문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을 용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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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의 판결 직후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 타결이 미국 제조업체와 근로자들의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C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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