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CNN은 27일(현지시간) 제임슨 밀러 트럼프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금 모금 기구에도 변화를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자료를 제출하면서 선거운동위원회인 '도널드 J 트럼프 포 프레지던트'와 정치활동 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를 두 개의 정치활동위원회로 전환해 다른 공직 출마자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결국 자금력을 앞세워 공화당 내부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성명에서 "필요하고 적절한 경우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주요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똑똑하고 강하고 사려깊고 동정적인 리더십을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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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아메리카는 맥스 밀러 하원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밀러는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오하이오 제16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재선인 앤서니 곤잘레스 현직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탄핵 반대파에 대해서는 압박을, 충성파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일 예정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폐막 연설에서 조작 선거와 관련한 발언을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이런 발언을 하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규칙 변화를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NYT는 CPAC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숭배 집단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칼 로브 공화당 전략가의 월스트리트(WSJ) 칼럼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공화당 당원에 대한 보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브 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조지아자 상원 결선 투표 전날밤 선거운동을 중단하며 이같은 참담한 방법을 썼다며 "만약 그가 CPAC에서 이런 것을 반복한다면 그의 모든 주장을 믿는 유권자들이 줄어들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다 건설적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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