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냉장보관 '존슨앤존슨 백신' 美 FDA 승인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2.28 09:31
글자크기
/사진=AFP/사진=AFP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미국 내 세 번째 백신 승인이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권고를 수용해 J&J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의사, 감염병 전문가, 의학연구자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전날 1회 접종의 J&J 백신이 18세 이상 성인 접종시 위험보다 예방효과가 더 크다며 만장일치로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J&J 백신의 일반 접종을 위한 남은 관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다.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접종 허가 권고안을 정하고, CDC가 이를 수용하면 J&J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ACIP는 오는 28일 긴급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FDA의 공식승인을 받은 J&J 백신은 다음주부터 미국에서 300만~400만회 분량이 배포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FDA가 J&J 백신을 승인하는 즉시 최대한 빨리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J은 올 3월까지 2000만회분, 올 여름까지 1억회분을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FDA는 J&J 백신이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에 66.1%의 효과가 있으며 '예상치 못한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J&J가 미국과 중남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미국에서는 72%, 중남미에서는 66%, 남아공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예방효과는 화이자(95%) 및 모더나(94.1%)보다 낮지만, 2회를 접종해야 하는 이 두 백신과 달리 J&J는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또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