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AZ 백신 접종 D-1 '이상무'…1호는 노인복지센터 방역책임자

뉴스1 제공 2021.02.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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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창원보건소를 시작으로 도내 43개소에서 접종 시작
요양병원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만5000명 1차 접종

25일 경남 창원시 창원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021.2.25. © 뉴스1 김다솜 기자25일 경남 창원시 창원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021.2.25. © 뉴스1 김다솜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분이 경남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공급됐다. 경남에서도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새벽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백신공급 차량은 오전 8시53분쯤 도내 첫 배송지인 거창군보건소에 도착했다.



이어 밀양과 양산, 창원보건소 순으로 배송해 오후 2시25분 도내 요양병원 23곳과 보건소 20곳 등 총 43곳에 배송을 마쳤다.

이날 배송된 1만2000여명분의 백신은 도내 요양병원·시설 347곳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된다.



27일에는 2만2000여명분의 백신이 추가로 배송되며, 1차 접종 후 남은 백신은 2차 접종 때 사용하게 된다.

도는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추후 역학조사 등을 위한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완비했다. 백신 접종대상자들에게 접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접종기관에 방문하는 등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접종자는 접종기관에 도착하면 먼저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 의사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상담한다. 특히 약·화장품·음식·다른 종류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 등을 알려야 하고, 접종을 받은 후에는 바로 집에 가지 않고 15~30분간 접종기관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며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3시간 이상, 최소 3일 동안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도내 첫 접종자는 창원시 다솜노인복지센터에 방역책임자로 근무하는 A씨로 창원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노인요양시설인 다솜노인복지센터는 그 동안 경남도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왔고, A씨는 센터의 방역책임자로 센터 입소자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1차 접종에 이어 3월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곳의 종사자 2만2000여명이 의료기관내 자체접종을 시행한다.

3월부터는 119 구급대·역학조사·환자 이송·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6800명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다.

한편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들어올 화이자 백신은 26일 국내에 처음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총 9개 의료기관의 1500여명을 대상으로 3월 초에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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