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태영, 인싸들 만났다…신세계·현대카드 '합작품' 나올까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2.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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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정태영, 함께 요리하며 친분 드러내…신세계그룹·현대카드 합작품 나올까 '주목'

2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만났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2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만났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슈퍼 인싸(인사이더)로 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만나 함께 요리를 했다. 두 수장의 친분은 예전부터 두터웠던 터라 신세계그룹과 현대카드의 합작품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오후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식요리를) 볶는 놈 옆에 (사진)찍는 놈"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볶는 놈'은 중식 요리를 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을 가리키고, '찍는 놈'은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정태영 부회장을 의미한다.



정태영 부회장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여러 장 게시했다. 사진엔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 제품인 진진멘보샤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과, 직접 요리한 중식을 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2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만났다. /사진=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2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만났다. /사진=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정태영 부회장은 사진과 함께 "요즘 중국식당은 여기가 최고인데 주방장이 조금 눈치가 보이고 부담스러움"이라는 글을 남겨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용진 부회장의 요리 동영상을 올리며 "'웍질'이라고 해야하나. 지난번에도 한번 들어봤는데 보통 무거운 무쇠가 아니어서 잘못하면 손목 나갈 듯"이라면서 "나는 얌전히 받아먹는 편을 택했음"이라고 밝혔다. 평소 요리를 즐겨하는 정용진 부회장은 해당 영상에서 화려한 요리 솜씨를 뽐내고 있다.

두 부회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개인적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2018년 9월에는 정용진 부회장이 현대카드 본사를 찾아 정태영 부회장과 만난 후 그린카드를 발급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정태영 부회장님으로부터 열심히 배우고 있는 정용진"이라는 글을 썼고, 정태영 부회장은 "유통과 신용카드는 나눌 이야기가 정말 많다. 지향점이 비슷하면 더욱 그렇다. 현대카드 본사에서"라는 글을 남겼었다.

두 부회장이 두터운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조만간 신세계그룹과 현대카드가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합작품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합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두 부회장이 오늘(24일)은 아니지만, 최근 모처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적 이야기를 나눴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워낙 두터워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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