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10년 건조해 이탈리아 그리말디사에 인도한 컨테이너‧로로 겸용선 자료사진/사진=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로부터 4만 5700톤급 컨테이너·로로 겸용선(Container‧Ro-Ro Carrier, 이하 '컨로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컨로선은 승용차, 트럭, 트레일러 등 자체 구동이 가능한 차량은 물론 컨테이너까지 선적 및 하역이 가능한 복합 화물선이다. 상·하역 설비가 없는 항구에서도 선박 크레인을 이용, 빠르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로선에 대한 풍부한 건조 경험과 고품질 선박 인도 기록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 계열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0년 이후 전 세계에서 건조된 48척의 컨로선 중 40%인 19척을 건조, 선주사에 인도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