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기념일 선물, 초콜릿·사탕보단 호텔·리조트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2.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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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사용자 조사, 20대 기념일 선물 1위 '로맨틱한 여행을 위한 숙소'

/사진=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사진=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여행 '큰손'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제트)세대는 기념일에 초콜릿이나 액세서리 등 일반적인 선물보다 둘만의 뜻깊은 날을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합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앱(어플리케이션) 이용자 22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물조사(중복허용)에서 20대 사용자(1410명)는 '로맨틱한 여행을 위한 숙소(남성 53%·여성 61%)'를 기념일 선물 1순위로 꼽았다.



전통의 선물로 꼽히는 '초콜릿이나 사탕(남 34%·여 44%)'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단순 선물보단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념일 선물로 연인이 숙소를 예약했을 경우 남성(94%)과 여성(95%) 모두 대부분 '만족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20대 성향과 코로나19로 바뀐 여행트렌드가 반영됐다. 20대 10명 중 9명은 숙소 선택 시 독립된 프라이빗 숙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프라이빗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사람 접촉을 피하기 위해(남성 65%·여성 6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타인의 불편한 시선이 없어서(45%), 여성은 '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57%)'라고 답했다.
/그래픽=여기어때/그래픽=여기어때
20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숙소는 호텔과 리조트였다. 20대 남녀 절반(남 53%·여 54%)이 '호캉스(호텔+바캉스)'를 고른 셈이다. 2위는 펜션·풀빌라, 3위는 모텔이었다.

숙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남녀 모두 '위생과 청결(남 84%, 여 88%)'이 가장 중요했다. 이어 남성은 '숙소가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28%)'를, 여성은 'SNS에 자랑하고 싶은 인테리어(33%)'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기념일 선물 준비와 관련해선 남성은 평균 9일전, 여성은 평균 7일 전부터 연인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적절한 기념일 선물 비용으론 남성은 13만원, 여성은 10만원이라고 답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단순한 선물을 주고받던 기념일이 이제는 아름다운 곳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로 변하고 있다"며 "다양한 취향의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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