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3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통해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와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 2인에 대한 선임 안건은 내달 24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부교수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방향성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 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주요 계열사가 여성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한 것도 그같은 취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하언태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ESG에 대한 심의와 의결 등 역할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