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6% "우리회사 주가 오를 것"…대체 어디길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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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96% "우리회사 주가 오를 것"…대체 어디길래


국내 직장인 절반은 올해 자신이 속한 회사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넥슨에 재직하는 직원 중에서는 96%가 회사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 9~15일 직장인 83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의 51%는 '올해 우리 회사 주가가 오른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41%에서 10%p 증가했다.



넥슨 직원의 경우 96%가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지난해 게임사 중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넥슨은 최근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임금 체계 개편으로 블라인드 내에서 단연 화제가 됐다.

넥슨과 함께 게임사 '빅3'라 불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우 각각 82%, 67%의 재직자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응답했다.



넥슨 다음으로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많았던 곳은 △포스코케미칼(96%) △삼성전기(9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93%) △한국투자증권(92%) △하이트진로(90%) 등이다.

뒤를 이어 △ASML 코리아(89%) △쿠팡(87%) △도쿄일렉트론코리아(86%) △삼성전자(84%) 순으로 나타났다. 재직자들의 주가전망 최상위 기업 10곳 중 4곳이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반도체(76%) △증권(76%) △IT(74%) △물류(74%) △전자(71%) 업계 순이다. '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던 곳은 통신업계(50%)다. 통신업계 재직자는 "레드오션이라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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