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고장나 주택가로 거대한 파편이 떨어졌다. © AFP=뉴스1
로버트 섬월트 NTSB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사고가 난 보잉777-200의 프랫 앤드 휘트니의 'PW4000' 엔진을 조사한 결과 엔진 팬 날개가 금속 피로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속피로란 고속회전하는 기계장치 등에서 금속이 지속적인 진동에 의해 물러지며 균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PW4000 엔진을 장착한 일본항공(JAL) 777에서 팬날개 2개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는데 그중 한 개는 금속 피로로 인한 균열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20일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어 덴버 공항으로 회항했다. 여객기에서 떨어진 기체 파편은 주택가로 떨어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본, 한국 항공사만이 PW4000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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