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4분쯤 서울 중구 대한상의 건물 앞에 도착했다. 마중을 나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우태희 상근부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지하 2층 VIP라운지로 이동했다.
최 회장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상의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혼자 이 일을 해나갈 힘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줬을 때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의 앞날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중점적으로 어떤 과제를 추진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서울상의에 이제 막 들어왔다"면서 "다음번에 얘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과 관련한 질문에는 따로 답변을 하지 않고 총회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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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원총회에는 7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최 회장과 대화를 나눈 이들을 비롯해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