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중증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가을 큰마당’ 행사를 가졌다. / 사진제공=CJ대한통운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24.2%로 집계됐다. 전국 만 10세~69세 장애인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문체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감소 폭은 코로나19를 감안하면 소폭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은 여가활동 대신 건강, 체력 관리 목적으로 운동하는 경향이 강해 체육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이 운동 장소를 고를 때 가장 크게 고려한 점은 거리(36.5%%), 전문 체육시설 여부(25.6%) 순이었다.
코로나19는 운동 종목도 변화시켰다. 운동별 참여율을 보면 웨이트 트레이닝, 등산이 1년 전보다 각각 4.8%포인트, 4.4%포인트 증가한 9.2%, 6.1%로 조사됐다. 반면 수영은 7.2%에서 3.9%로 떨어졌다. 장애인이 코로나19로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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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활체육에 참여한 장애인이 꼽은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보완점'은 비용 지원(47.6%)이었다.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1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1%),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9.8%)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확충' 등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