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덴버에 떨어진 보잉 777기 기체 파편/사진=AFP
AFP에 따르면 보잉 대변인은 이날 "해당 엔진을 장착한 777 기종이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미 규제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사고기와 같은 엔진을 장착한 777 기종 총 128대(사용 69대, 보관 59대)의 운항중단을 각 항공사에 권고했는데 이와 관련한 중단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여객기는 미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프랫앤휘트니의 'PW4000'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 기종은 미국과 한국, 일본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일본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 등이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이날 JAL과 ANA에 이 엔진을 탑재한 보잉 777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FAA가 이날 사고기와 같은 기종 여객기에 대한 긴급 점검 명령을 내린 직후 24대의 항공기를 항공 계획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